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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

북방림의 식생과 생육환경

by 무지개빛진주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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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림 또는 타이가는 지구의 11%를 덮고 있는 나무와 물의 세계이다. 표면을 보면 북방림은 매우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만약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높은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북방림의 나무들은 사이를 통과해 걸어가기 어려울 만큼 빽빽이 존재한다. 어떤 경우는 너무 많은 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이것들이 쌓여 있는 땅 위 1~2m를 통해 수 킬로미터나 걸어 다닐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는 숲이 열려 있어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바닥 위로 좋아하는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다. 빛이 닿는 곳 여기저기에는 여러 종류의 장과열매를 가진 덤불이 있어 야생동물과 인간이 멈춰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북방림을 통과한 길은 그늘과 수관이 사라지고 결국 빛과 넓은 공간이 열리는 호수나 강의 기슭에 닿게 된다. 호수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버드나무와 물과 빛을 좋아하는 다른 식물들이 자란다. 여름의 숲은 초록색, 회색, 갈색이며, 가을에는 밝은 노란색과 붉은색이 더해진다. 그리고 북쪽의 긴 겨울은 북방림을 하얀 고체의 땅으로 만든다. '북방'이라는 말은 북쪽을 나타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건은 북방림이 북반구에 제한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북방림은 스칸디나비아에서부터 유럽에 속한 러시아를 통과하고 시베리아를 건너 알래스카의 중앙에 이르며 위도 50~65도 사이에서 띠의 형태로 캐나다의 중앙을 지난다. 이 산림의 남쪽에는 온대림과 온대초원이 있고 북쪽으로는 툰드라가 존재한다. 북방림의 일부는 북아메리카의 산맥을 따라 로키산맥 남쪽까지 나타나고, 외떨어진 북방림 조각은 남부 중앙 유럽과 아시아의 산 중턱에서 다시 나타난다. 북방림은 일반적으로 겨울이 6개월 이상 매우 오래 지속되며, 여름은 매우 짧아 온대림을 유지할 수 없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북방림은 발태 해 가까이에 있어 기후가 완화되는 스웨덴의 우메오 지역처럼 온난한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북방림은 지구상의 다양한 기후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시베리아 중앙의 베르호얀스크는 겨울에 -70도까지 내려가고 여름에는 30도까지 올라가서 연간 온도 차가 100도를 넘는다. 북방림의 강수량은 200~600mm에 이른다. 그러나 낮은 온도와 긴 겨울 때문에 증발량이 적어 가뭄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뭄이 발생했을 때는 산불이 북방림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북방림의 토양은 척박하며 층이 얇고 산성이다. 낮은 기온과 낮은 pH는 식물 잔여물의 분해를 방해하고 흙의 생성률을 낮춘다. 결과적으로, 양분의 대부분은 임상에 깔린 두꺼운 낙엽층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북방림의 나무 대부분은 빽빽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얕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균근균과 연계하여 낙엽층에 쌓여 있는 양분을 직접 흡수한다. 이 낙엽층 아래에 있는 표토의 두께는 얕다. 더 극한의 아한대 기후에서는 하부 토양이 영구적으로 얼어 있는 '동토'를 형성하는데 이것은 두께가 몇 미터가 되기도 한다. 북방림은 일반적으로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의 상록성 침엽수림이 우점한다. 낙엽 침엽수인 낙엽송은 가장 혹한인 시베리안 기후에서 우점한다. 낙엽성의 사시나무와 자작나무는 성숙한 침엽수림 곳곳에서 자라며, 산불이 발생한 후 회복되는 초기 단계에서 북방림의 우점종이 된다. 버드나무는 호수와 강의 기슭을 따라 자란다. 두꺼운 산림 수관 아래에서는 초본 식생은 거의 발달하지 않으나 블루베리나 노간주나무와 같은 작은 관목들이 많이 자란다. 북방림은 많은 동물의 서식지이다. 이곳은 이동성 유라시아순록의 겨울 서식지가 되며, 말코손바닥사슴과 산림 들소가 1년 내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이다. 늑대는 북방림의 주요 포식자이다. 이 생물군계는 북아메리카에서 검정 곰과 회색곰의 서식지가 되며, 유라시아에서는 갈색곰의 서식지가 된다. 스라소니, 울버린, 눈신토끼, 호저, 붉은다람쥐와 같은 작은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이 북방림에서 살아간다. 북방림은 봄마다 열대지방에서 이주해 오는 많은 새의 산란지가 되어 솔잣새나 가문비나무에서 살아가는 많은 새의 연중 서식지가 된다.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의 고대 동굴 벽화는 추운 기후였던 마지막 빙하기 동안 만들어졌으며 이것은 인간이 북부 산림의 이동성 순록과 같은 동물들에 의존하여 수만 년 동안 살아왔음을 알려준다. 스칸디나비아의 라플란드부터 시베리아까지 이루어졌던 순록 사냥은 결국 가축화하여 기르는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아직도 식량을 야생 순록에 의존하는 북부 캐나다와 알래스카의 몇몇 인디언들로부터 초기 인간이 북쪽 땅에서 살아온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북쪽의 사람들은 북방림에서 자라는 장과 열매인 베리를 지속적으로 수확하였다. 스칸디나비아의 많은 베리 요리들은 이러한 유산의 살아 있는 증거이다. 역사의 대부분에서 인간의 침입은 북방림에서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물 사냥과 식물 수확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냥과 포획은 많은 야생종을 황폐화시킨다. 재목과 종이의 원료를 얻기 위해 북방림은 급격히 베어지고 있다. 북방림에 대한 인간의 영향은 현재 매우 심각하다. 생물권에 대한 조사는 열대우림에서 북방림까지 왔다. 열대우림에서는 1ha에 300종이 넘는 나무를 포함한다. 그러나 여기 북방림에는 한 손으로 우점하는 나무를 셀 수 있을 것이다. 덩굴은 없고 착생식물은 지의류와 겨우살이로 제한된다. 게다가 열대우림에서 보았던 종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거의 볼 수 없다. 모든 나무의 수분 매개자는 바람이며 그 어떤 나무도 바나나나 파파야 같은 과육의 과일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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