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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24절기 - 곡우에 대한 모든 것 (곡우 뜻, 풍습, 관련 속담, 음식)

by 무지개빛진주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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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을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24 절기 중 6번째 절기인 '곡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번째 절기, 곡우

 

24절기 뜻 유래 풍습 음식 인사말

우리나라에서는 1년을 24 절기로 나눕니다.

이 절기는 예전에 농사가 아주 중요하던 시기에는

한 해의 농사 계획을 세우는 데 이용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간적 개념이었습니다.

 

 

봄은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까지

여름은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까지

가을은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까지

겨울은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입춘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춘부터 시작해서 6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곡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곡우,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하는 날

 

곡우는 태양이 황경 30도에 이르는 때를 의미하며음력으로는 3월 중순, 양력으로는 4월 20일경입니다.

 

24 절기에서 말하는 '곡우'란4월 20일 하루만이 아니라곡우일부터 입하 전까지의 기간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말입니다.

 

춘분 이후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된 농사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비'였을 것입니다.

 

곡우는 곡식 穀자와 비 雨자를 씁니다.곡우에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하는 날이며대부분의 사람들이 못자리를 만드는 날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곡우에는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아서농민의 입장에서는 비가 내리기를 소망하면서 만든 절기입니다.

 

 

 

 

곡우의 풍습

 

1. 못자리 만들기

예로부터 곡우에는 농사일을 준비하는 못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못자리를 만들기 전에 볍씨에 싹을 틔우는 과정을 먼저 진행했는데,

 

이때 우리 조상들은 곡우 전후로 볍씨를 물에 담그고 그 위에 솔가지를 덮어 소중하게 다뤘습니다.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면 그 해 농사가 망한다고 생각하여항아리에 담아두거나 부정탄 사람은 소금이나 쑥을 태운 연기로 몸을 정화했습니다.

 

또한 곡우날 볍씨를 사시(巳시, 09:30~11:30)에 담그면볍씨가 떠내려간다고 생각해서 이 시간은 피해서 담갔습니다.

 

볍씨를 담가놓은 항아리 주변에는 금줄을 쳐놓고 한 해 농사가 잘 되도록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2. 곡우물 마시기

곡우 무렵에는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산달래 등에서 얻은 물을 마셨습니다.

 

곡우물은 나무에 작은 상처를 내고 통을 매달아 놓으면

나무의 수액이 통에 담기게 됩니다.

 

지역에 따라 곡우물을 거자수, 다래물, 골리수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곡우물을 마시면 위장병, 신경통, 신병을 앓는 사람에게 효험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곡우에 약수제를 지내고,

지리산 신령에게 다래차(곡우물)를 올리며

태평성대와 그 해의 풍년을 기원했다고도 합니다.

 

 

 

 

 

지역별 곡우 풍습

 

 

 

지역별로 다양한 곡우 풍습이 있습니다.

 

[경북지역]

-부정한 것을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만약에 부정한 것을 보았다면 대문에 드어가기 전에 불을 높아 잡귀를 몰아냈습니다.

-부부간의 잠자리를 하면 토신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한다고 여겨 잠자리를 자제했습니다.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고 신경통이 낫는다고 여겨 무명을 갈거나 물을 맞기도 했습니다.

-구미 지역에서는 목화씨를 뿌릴 때 파종하는 종자의 명이 질기기를 바라며 찰밥을 해 먹었습니다.

-남해에서는 곡우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경기지역]

-사시에 볍씨를 담그면 한해 볍씨가 떠내려간다고 여겨서 이 시간을 피해서 볍씨를 담갔습니다.

-볍씨를 담근 항아리에 금줄을 쳐놓고 고사를 지냈습니다.

-개구리나 새가 와서 모판을 망치지 못하도록 볍씨 담근 날에 밥을 해놓고 간단히 고사를 올렸습니다.

-인천 옹진에서는 곡우에 비가 오면 샘구멍이 막혀 가뭄이 든다고 여겼습니다.

-포천에서는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비가 적게 오면 가물어서 흉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충청지역]

-보령에서는 '곡우낭종'이라고 하여 곡우에 볍씨를 논에 뿌렸습니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에 물을 줄 때는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게 볍씨 위에 솔가지를 덮어 두었습니다.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황해로 북상합니다. 이 시기에 잡히는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부르며 크지는 않지만 살이 연하고 맛이 있어서 조기를 먹었습니다.

 

[전라지역]

-익산에서는 곡우 때 찹쌀벼를 담고 솔가지로 덮어놓습니다. 궂은일이 생긴 집에 다녀오면 문 밖에 귀신이 도망가라고 불을 놓고 들어옵니다.

-영광 법성포에서는 조기 산신제를 올렸습니다. 조기가 유명한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사리 보다 곡우사리가 알이 가장 많고 맛이 좋아 조기 중에 으뜸이라고 여겼습니다.

 

[북한지역]

-북한에서는 곡우 무렵에 용흥강 쪽으로 숭어 떼가 올라옵니다. 이 시기는 숭어의 산란기로 알이 풍성하고 맛있는 숭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강변에 물고기가 올라오는 조만을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곡우에는 지역에 따라 볍씨와 관련된 다양한 풍습이 존재합니다.

 

 

 

 

 

 

곡우에 먹는 음식

 

 

1) 우전차

곡우 무렵은 어린 찻잎을 채취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곡우 이전에 채취한 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차'라고 하고

곡우 이후에 채취한 잎으로 만든 차를 '우후차'라고 합니다.

 

우전차는 어린 찻잎으로 만든 차이기 때문에

맛이 순하고 향긋하지만 양이 적어서 매우 귀합니다.

 

특별히 곡우날에 만든 차는 '곡우차'라고 불립니다.

 

2) 조기

곡우 즈음에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곡우사리'인 조기를 먹었습니다.

곡우사리는 살이 많지는 않지만 알이 실하고

살이 부드러워 조기 중에서는 으뜸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3) 나물

곡우가 지나면 풀들이 억세 지기 시작하기 때문에곡우 이전에 난 풀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부드럽다고 해서곡우 날에 나물을 먹었습니다.

 

 

4) 숭어

북한지역에서는 곡우 즈음에 숭어의 산란기를 맞아

숭어가 흔하게 잡혔습니다.

그래서 숭어를 이용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곡우와 관련된 속담

곡우와 관련된 속담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한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곡우에는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올해는 촉촉한 곡우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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